봄맞이#10
	
		
			
			KENWOOD							
					
					
					경상도				
			
			
			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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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	2007.04.16 09:40			
		
	 
    
	황홀한 거짓말     -유안진-
"사랑합니다" 
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
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
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
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
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
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
"사랑합니다" 
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이 되듯이 
처음보다 더 앞선 서툴고 낯선 말 
"사랑합니다" 
목젖에 갈린 이 참말을 
황홀한 거짓말로 불러내어 주세요   
	
	
	
 
													 
						
돌려 말하는거 시러~~!emoticon_105